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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여행 ] 길냥이가 입구를 지키는 카페, '브릭스 제주'

by 타로™™™ 2023. 5. 28.

제주에서 한달을 살다 보면 정말 수도없이 카페를 찾게 됩니다. 여행은 왔고, 바닷가, 오름 할 거 없이 여행지를 찾지만 그럴때 마다 빼먹지 않고 찾는 곳이 카페 입니다.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밥먹고 커피거나, 커피먹고 밥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매번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게 점점 지겨워집니다. 그러다 뭔가 특이한 카페가 없을까 찾아보다가 만난 곳 브릭스 제주 입니다.

 

가까이 김녕이 있어서 바닷가에 들렀다가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맛있는 브런치가 있으니 피규어와 냥이를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세요.

한숨 늘어지게 자다가 제가 들어가니 눈을 게슴치레 뜨고 저를 보지도 않고 기지개를 켭니다.

간식 영업시작 하겠다는 건가요. 동네 대장 길냥이라고 합니다. 딱 봐도 포스가 있습니다.

요 두녀석까지는 사람 손을 탑니다. 도망가지 않고 근처에 머무릅니다. 까만 냥이와 커플.

 

요 녀석은 가까이 가면 자리를 피하니 너무 가까이 가지는 마세요. 바로 위 노란냥이하고는 사이가 안좋습니다. 이녀석이 싫어합니다.

 

안채 냥이 채영이....주인 분이 안에 안계셔서 열면 탈출하는거 아닐까 싶어서 저랑 이렇게 한참을 대치 중이었습니다. ...

 

오래 기다리다가 괜찮을까 싶어 천천히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채영이는 알아서 안으로 들어가네요. 얌전한 아이였습니다. 카페 이름처럼 각종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들이 한가득 있습니다. 고양이 관련 상품도 많이 보입니다.

 

가게 안에 있는 아이도 길냥이 출신인데 가게 주인분이 입양하다고 합니다. 어디선가 다쳐서 온 아이를 가게 주인분이 치료해주셨다고 합니다. 이름은 채영이.

 

방문했던 시간이 오전시간이었던 탓에 커피와 같이 시킨 브런치 팬케익도 맛있었습니다.

 

외로운 여행자에게 든단한 궁디 팡팡을 선사하도록 허락해주신 채영이에가 감사합니다. (이름을 잊어버려서 미안해 ㅠㅠ)

각종 채영이들

카페가 올레길에 있어서 올레꾼들이 가끔 쉬기 위해 들어오는거 같더라구요. 방문기들을 보면 단골도 많고, 조용히 커피한잔 하면서 길냥이들하고 놀기 좋은 카페 입니다. 

 

김녕에 놀러가시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올레길 19코스에 위치해 있으니 길을 걷다가 들러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노키즈존이라 아이와 함께 입장은 불가 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로2길 6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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