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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여행 ] 구좌 흙먹는 고양이

by 타로™™™ 2023. 5. 28.

이름부터 눈에 띄는 흙먹는 고양이. 

점심을 먹으려고 들렸던 동네인데 하필 문닫는 날인걸 체크 못해서 굶고 있던 날이었습니다.

주변에 맛집이라고 티비에 나왔던 식당들이 주로 있어서 그곳을 벗어나 길을 걷고 있었는데 이름이 특이한 카페가 눈에 띄어서 가게 앞에서 인스타를 검색한후 입장했습니다. 

 

여긴 구좌읍. 당근관련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거의다 당근주스와 당근케익 밖에 없어서 실망하던 중 발견한 당근 샌드위치를 먹어보려고 들어갔습니다.

 

메뉴가 생각보다는 많았습니다. 구좌읍 카페 답게 당근 주스와 케익류가 당연하다는 듯 있습니다.

 

그러나 먹으려고 했던 구좌당근이지 샌드와 한라에이드를 주문!

시간이 애매해서 브레이크 타임 아닌가 했는데 다행히 주문이 됐습니다!

 

실내 전경

냥이의 계단. 

냥이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에 길냥이는 많이 보였습니다.

 

벨을 기다립니다.

 

실내 전경

 

구좌 당근이지 샌드와 한라에이드 입니다.

 

당근을 싫어하는 분들에겐 극혐의 사진일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치아바타에 당근채가 들어있습니다. 사실 먹기 전엔 달달 하겠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한입베어문 순간 입안으로 훅 들어오는 겨자향이 처음엔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빵과 겨자를 같이 먹어본 적이 없었기에 좀 특이했습니다.

 

 

사진에 보면 크림치즈가 같이 있는걸로 보이는데 먹을땐 겨자향에 정신을 뺏겨서 맛 확인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도 확실히 독특한 맛이고 조금 맵긴 했는데 맛은 있었습니다.

해파리무침 먹으면 느껴지는 겨자 매운향에 코끝이 찡했습니다. 

 

구좌당근음식 특이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제주에서 한달 살다 보면 특이한 음식을 찾게 되더라구요.

 

고양이도 좋아하니 가서 고야이도 보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날은 날이 흐려서인가 냥이들이 밖에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햇빛 따뜻한 날에 가시면 냥이들이 햇살 아래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렇게 말하면 주인분이 싫어할지도 모르겠지만 앉아서 책한권 읽고 가기 좋은 곳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유있는 한달 살이를 하면 하루쯤은 와서 책도 읽고 주변 식당에서 밥먹고 동네 구경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당근 샌드의 찡함은 지금도 잊지 못하겠습니다. ㅎㅎ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계룡길 26-20 해안도로 앞

목요일에 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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